장미 꽃잎에 꿀 우려내기

올해는 조금 늦었지만, 장미 꿀을 만드는 방법을 알게 되었어요. 평범한 아카시아 꿀도 마치 동화 속 맛으로 변신시키는 노하우랍니다…

아침 이슬이 막 사라진 초여름 이른 아침, 장미 덤불의 향기를 맡아보세요. 꽃의 가장 풍부한 향기가 감도는 순간이지요. 깊게 숨을 들이쉬며 장미의 향을 흡수하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자연스레 미소가 지어지죠. 그리고 생각이 듭니다. 이 여름의 보배 같은 향기를 겨울까지 간직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장미과 식물은 몸을 이완시키고 진정시키는 효능이 있으며, 심장 근육을 강화하고 염증을 완화시킵니다. 장미 봉오리를 따서 차나 잼을 만들 수도 있지만, 이번에는 갓 따온 장미 꽃잎으로 꿀을 우려낼 수 있습니다.

장미 꽃잎을 수확하는 몇 가지 팁

도로에서 먼 곳에서 자라는 장미 덤불을 선택하세요.
꽃가게에서 구매한 장미는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장미 수확은 아침 이슬이 마르자마자 이른 아침에 하세요. 이때 유익한 효소와 에센셜 오일의 농도가 가장 높습니다.
가장 향이 강렬한 꽃은 갓 피어난 봉오리입니다.
꽃잎만 따고 줄기와 중심부는 남겨 두세요.
한 덤불에서 봉오리의 3분의 1 이상은 따지 마세요. 벌들도 먹이와 꽃가루가 필요하며, 그래야 다음 해에도 풍성한 수확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장미 꽃잎 손질하기

장미 꿀을 만들기 위해서는 꽃잎만 필요합니다.
꽃잎을 선별하여 진딧물과 벌레를 제거하세요.
깨끗한 수건 위에 펴서 몇 시간 동안 “휴식"을 취하게 하세요.
제가 찾은 참고 자료들에서는 꽃잎을 씻지 않는다고 했지만, 씻을지의 여부는 본인이 결정해야 합니다. 단, 씻는다면 완전히 말리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