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공예

헌 가방을 새로운 가방으로 3시간 만에 만들기

오랫동안 라임색의 저렴한 가방이 방치되어 있었는데 드디어 영감을 얻어 재활용에 도전했습니다. 패턴 작업을 피하고 싶어서, 기존 가방의 부품들을 활용해 새로운 가방을 제작하되, 기존 부품들을 안감으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가방 리폼

천 조각들 사이에서 체크무늬 바지의 잔여물이 발견되었습니다. 바지의 허리 부분을 가방의 외부 디자인에 활용하고, 손잡이 스트랩은 퇴역한 또 다른 가방의 스트랩으로 대체했습니다. 지퍼 역시 배낭과 바지에서 재활용되었습니다. 100% 재활용 정신을 실천한 작업입니다.

작업 순서:

  • 작업을 시작하기 위해 기존 가방을 조심스럽게 분리했습니다. 부품들이 어떻게 조립되었는지 기억하면서 작업했죠.  가방 패턴 부품
  • 바지를 재단했습니다.  가방을 위한 소재
  • 기존 부품을 기준으로 바지에서 조각을 잘라냈습니다. 천의 올 풀림을 고려하여 약간의 여유를 두었습니다. 앞면엔 지퍼가 달린 작은 주머니가 있었는데 그대로 살리기로 했습니다. 게다가 바지에서 주머니 하나를 추가로 활용해서 현재 가방에는 기본 수납칸 외에도 총 2개의 유용한 수납공간이 생겼습니다. 헌 가방 리폼
  • 각 부품을 기존 면(앞면)과 함께 오버록했고, 앞면, 스트랩, 상단 덮개에는 장식 스티치를 추가로 더했습니다. 헌 가방을 새로 리폼하기
  • 재봉틀로 부품을 서로 연결했습니다. 지퍼는 앞면과 뒷면 벽에 연결하고, 바닥(옆면 역할도 겸함)을 꿰맨 뒤 스트랩을 부착했습니다.  스트랩 연결하기 1 2
  • 작업에 모든 시간을 포함해 약 3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완성작은 삐뚤빼뚤하기도 하지만, 그게 제 스타일입니다. 3 4 5 6 6 7

가방은 자신의 역할에 비해 매우 넉넉합니다. 이 가방에는 쇼핑백, 지갑, 안경 케이스, 물티슈, 열쇠 등을 담을 수 있습니다. 같은 방식으로 앞으로도 제가 아끼는 가방들을 리폼할 생각입니다. 간단하고 빠르며, 진정한 업사이클링의 실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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